[마켓in][Commodity Watch]④곡물값 혼조..옥수수 사흘째 하락

신상건 기자I 2011.06.27 08:35:05

달러 강세 vs 생산량 감소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7일 08시 0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4일(현지시간) 곡물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와 생산량 감소 등의 재료들이 섞이면서 차별적인 등락을 나타냈다. 옥수수와 대두·밀·원당은 가격이 내렸고 원면과 오렌지주스·아라비아 커피는 가격이 올랐다.

◇ 밀값 이틀째 하락


이날 주요 곡물 가격은 일제히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4.0센트(2.2%) 내린 부셀당 6.32달러로 사흘째 하락했다.

옥수수는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로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여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영향을 줬다.

대두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 역시 전일대비 8.0센트(0.6%) 하락한 부셀당 13.0925달러로 사흘째 떨어졌다. 대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사료와 대두유 수요 증가와 12만톤 가량 미국산 대두가 중국에 수출됐다는 소식이 낙폭을 제한했다.

밀 9월물 선물 가격도 전일대비 8.25센트(1.2%) 내린 부셀당 6.61달러로 이틀째 내렸다. 밀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가운데 수요 감소 우려까지 겹쳤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커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제로드 레만 웰링턴커머디티 브로커는 "그리스 채무 우려가 부각돼 달러가 강세를 띠어 곡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 원면 올해 생산량 2673만톤

반면 원당을 제외한 소프트 커머디티는 모두 가격이 올랐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면 12월물 가격은 2.52센트(2.1%) 상승한 파운드당 1.2192달러로 사흘 만에 올랐다.

원면은 글로벌 원면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기상 여건 악화로 올해 글로벌 원면 생산은 2.7% 감소한 2673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 남부 지역의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렌지주스 9월물 가격도 5.55센트(0.8%) 오른 파운드당 1.9265달러로 나흘 만에 상승했다. 아라비아커피 9월물 가격도 1.8센트(0.7%) 상승한 파운드당 2.505달러로 이틀째 올랐다. 반면 원당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08센트(0.3%) 내린 파운드당 26.0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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