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작년 우리나라 도로 연장은 1200여㎞ 증가했지만 도로보급율은 여전히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해양부가 발간한 `2008 도로현황조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도로 총연장은 10만4236㎞로 전년(2007년)에 비해 1217㎞ 증가했다. 이는 서울~부산 거리(445㎞)의 2.7배에 해당하는 길이로 시도와 특별·광역시도 증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민 1000명당 도로 길이는 2.14㎞였으며 차량 1000대당 도로연장은 6.21㎞였다. 국토면적과 인구를 함께 고려한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은 1.50으로 OECD 30개국 중 28위에 그쳤다.
벨기에(8.51) 스웨덴(6.64) 아일랜드(5.51) 일본(5.44) 헝가리(5.23) 프랑스(5.15) 등이 도로보급율 상위권을 차지으며 독일과 멕시코만이 우리나라보다 도로보급율이 낮았다.
도로 등급별로는 ▲고속국도 3447㎞ ▲일반국도 1만3905㎞ ▲특별·광역시도 1만8517㎞ ▲지방도 1만8193㎞ ▲시·군도 5만174㎞였다.
2007년에 비해 고속국도는 동해선 등 3개 노선 준공으로 79㎞(2.3%) 증가했고 일반국도는 지방도가 일부 승격하면서 73㎞(0.5%) 늘었다. 특별·광역시도 408㎞(2.2%), 지방도 19㎞(0.1%), 시도는 805㎞(3.1%) 증가한 반면 군도는 일부가 시도와 지방도로 편입되면서 167㎞(0.7%) 감소했다.
전체 도로 중 포장도로는 8만1829㎞로 포장율은 78.5%였으며 나머지 2만2407㎞는 미포장(1만915㎞)이거나 미개통(1만1492㎞)된 도로였다. 포장도로 중 왕복4차로 이상 도로는 2만1473㎞(26.2%)였고 왕복2차로 이하는 6만356㎞(73.8%)로 나타났다.
`2008년 도로현황조서` 자료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