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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진통있지만 주가 바닥 `매수`-현대

박호식 기자I 2007.08.27 08:15:03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현대증권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임단협 본교섭 결렬로 단기진통은 있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주가는 바닥이라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임단협 관련, 단체협약 및 별도 요구안(정년연장, 주간연속 2교대, 해외공장관련조항, 상여금 100%인상 등)에서 견해차가 크다는 점이 부정적"이라며 "법적 조정시한등을 감안할 때 생산차질은 9월 초순부터 발생할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임금안은 예년대비 이견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사측의 임금 제시안은 기본급 7만8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 및 일시금 1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일시금 100만원이 모자란데 추가 협상을 통해 조정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전주말 임단협 10차 본교섭이 결렬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 기준 PBR은 1.2배로 밸류에이션이 최근 3년내 바닥"이라며 "외부환경 및 해외판매가 극도로 악화되었던 지난해 하반기의 저점 PBR이 1.2배였음을 감안할 때 추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가가 일시적으로 이 수준을 하회하더라도 이후 복원력은 매우 빠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주가 저점 당시 환율, 실적, 내수 및 글로벌판매가 모두 부진했다"며 "현재도 중국이 당분간 고전하고 미국판매 우려는 있지만 내수판매가 회복세며 미국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데 따른 효과, 유럽의 신차효과 따른 월별증가세 전환 등은 개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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