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5주만에 하락

윤도진 기자I 2007.08.26 09:00:00

분당·일산·산본 매매가 낙폭 커져
서울 0.02%, 수도권 0.04%..신도시 -0.0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이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일부는 하락폭을 키웠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이 0.02%, 수도권이 0.04%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로 8월 들어 연속 하향세를 이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02%의 변동률로 5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송파구 재건축이 -0.24%의 하락률로 내림세를 주도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큰 변동이 없었고 강동구는 둔촌주공1단지의 급매물 거래로 0.13%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 북부, 서부권역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그 외 지역의 약세로 전체의 변동은 미미했다.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0.01%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시장

서울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강북 및 강서 권역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구로(0.20%), 서대문(0.15%), 노원(0.14%), 성북(0.14%), 강서(0.13%), 동대문(0.13%), 중(0.11%), 관악(0.0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구로동 한신휴플러스가 매물난 속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를 탔고, 궁동 우신빌라는 재건축 기대심리로 소폭 올랐다. 노원구는 월계동 미성, 대동아파트가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계획 발표로 매물 문의가 늘었다. 관악구는 신림동 건영3차가 경전철 호재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으로 79㎡가 500만원, 92㎡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송파(-0.10%)와 양천(-0.11%)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과 서초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더 적어 매물 가격이 하락세를 잇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 기존 단지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7%), 일산(-0.06%), 분당(-0.03%)의 하락폭이 지난 주보다 확대됐다. 다만 평촌, 중동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에서는 학군 수요가 줄어든 서현동 효자마을 중대형이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65%), 이천(0.34%), 안산(0.22%), 인천(0.11%), 광명(0.09%), 의정부(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화성(-0.10%), 과천(-0.09%), 광주(-0.05%), 수원(-0.03%), 고양(-0.03%), 용인(-0.02%), 안양(-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전세 역시 강북, 강서권역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 강동권역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북(0.30%), 은평(0.23%), 동대문(0.18%), 금천(0.17%), 종로(0.14%), 구로(0.09%), 중랑(0.09%) 등이 상승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주변으로 대규모 단지의 전세 문의가 늘며 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구는 휘경동, 이문동 일대 중소형 전세가, 구로와 금천 등 서부권역도 중형 전세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22%), 강남(-0.07%), 동작(-0.03%), 서초(-0.02%), 강동(-0.02%)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3696가구), 강동구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 , 동작구는 상도동 포스코더샾(1122가구) 등 대형단지 입주 탓에 주변 기존 단지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과거 학군 수요가 컸던 대치동 선경, 청실 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16%), 일산(0.03%), 분당(0.01%)이 상승세를 보였다. 산본(-0.09%), 평촌(-0.04%)은 하락했다. 일산 장항동 호수롯데4단지, 호수LG 122㎡가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소형만 다소 올랐다.

수도권은 이천(0.66%), 포천(0.59%), 남양주(0.35%), 구리(0.32%), 시흥(0.22%), 용인(0.09%) 등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군포(-0.36%), 인천(-0.27%), 광주(-0.14%), 오산(-0.08%), 수원(-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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