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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리,"금리인하 효과를 확인한 것"-전문가 시각(2)

박재림 기자I 2001.06.28 08:00:01
[edaily]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7일 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0.25% 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연방기금금리는 종전의 4.0% 에서 3.75% 로 조정됐으며 재할인금리도 3.5% 에서 3.25% 로 낮아졌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소폭의 금리인하에 해당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연준리가 그동안 다섯번에 걸쳐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했던 효과가 경제에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사는 "금리인하의 이유로 밝힌 내용은 앞선 금리인하때와 비교해서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금리를 적게 인하한 배경에 대해 설명이 없다는 것인데 아마도 충분히 금리인하를 해왔다는 점과 앞으로 3분기중에 대규모 감세가 이뤄지는 것등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손은 "경제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0.5%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정당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는 숨겨진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뱅크원의 이코노미스트인 스원크는 "필요하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하 추세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유니온의 비트나는 "0.25% 포인트를 인하한 것은 다음을 위해 남겨뒀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경제가 바닥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다음번에 0.25% 포인트 인하할 수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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