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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자정 직전까지 시민 속으로…"시작된 변화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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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6.03 00:37:21

신촌 파이널 유세 뒤 광화문·동대문 강행군
감사의정원 찾아 "자유·민주주의 가치 지켜야"
광화문서 시민들과 애국가 제창 진풍경도
밤 11시 넘어 도매상가 돌며 시민들과 소통
"이번 선거, 부족한 점 돌아보고 성장한 시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밤 신촌 파이널 유세를 마친 뒤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과 동대문 도매상가를 잇달아 찾으며 자정까지 시민들과 함께했다. 선거운동 종료를 불과 30여 분 앞둔 시각까지도 현장을 누비며 “한 명이라도 더 시민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밤 10시께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감사의정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이날 신촌 스타광장에서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곧바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밤 10시께 감사의정원에 도착한 그는 육성으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후보는 “처음 이번 선거를 시작할 때는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거의 대등한 위치까지 온 것 같다”며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역점을 두고 조성한 감사의정원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번영이 있기까지 함께했던 자유진영 국가들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모은 공간”이라며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뜻깊은 장소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이 “서울 지켜주세요”, “시장님 화이팅”을 외치자 오 후보는 “이 공간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장면도 연출됐다. 연설이 끝난 직후 한 시민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오 후보와 김병민 최고위원이 함께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절만 부를 분위기였지만 오 후보가 계속 노래를 이어가면서 시민들도 합류했고, 결국 광화문광장에서는 애국가 4절까지 제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밤 마지막 일정으로 동대문 도매상가에서 상인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광화문 일정을 마친 오 후보는 곧바로 동대문 도매상가로 향했다. 선거운동 종료 시각을 30여 분 남긴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상인들과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상인들을 만나 서울 경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것이 마지막 일정이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이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정체와 퇴보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신촌 유세 도중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런을 통해 인생이 달라진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정치를 하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바꾸는 데 기여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인데, 그런 학생들이 수백 명씩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저를 다시 성장시키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시민들이 더 발전한 서울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며 부족했던 부분도 많이 돌아봤다”고 했다.

오 후보는 “앞으로 4년은 서울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어려운 시민들을 더 보듬는 약자동행 서울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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