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D) 최고경영자(CEO)가 오라클(ORCL)이 자사 GPU 기반 클라우드 사업에서 낮은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CNBC 인베스팅 클럽 월례 모임에서 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라클은 앞으로 엄청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술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오라클이 엔비디아 칩을 고객에게 임대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칩 비용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다고 보도하며, 해당 사업이 지난 8월까지 3개월간 매출이 9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이 1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라클 전체 평균 매출총이익률 약 70%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해당 보도 직후 오라클 주가는 한때 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황 CEO는 “단기적인 마진 압박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기술을 처음 도입할 때 초반에는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 전체 수명 동안에는 충분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이 엔비디아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이들은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지를 확보하며, 전력과 냉각 설비를 갖춘 뒤 운영까지 해야 한다”고 황 CEO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25% 하락한 185.0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