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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무뇨스 사장은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좋았고 행복한 9개월이었다”며 “이 기간 동안 현대차그룹이 얼마나 견고한 기반을 가진 기업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6개월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찍었고, 올해는 더 큰 실적을 기대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관세 문제가 터지자 곧바로 정주영 선대 회장의 철학을 떠올렸다. ‘새로운 도전과제를 새로운 기회로 삼자는’는 가르침으로 관세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를 발족해 비용과 인센티브, 제품 믹스와 트림까지 최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가 맞닥뜨린 관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7월말 한·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상호 관세율 15% 인하에 합의했지만,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고율이 매겨지고 있다. 미국이 3500억 달러 현금 투자와 미국 직접 운용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독소 조항’이다. 반면 일본은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15%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같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부담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 “제가 현대차에서 일하는 동안 마진이 10% 정도 늘었다. 가격은 관세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 결정한다”며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가격을 무턱대고 올리면 고객이 등을 돌릴 수 있다. 매년 여름 신차를 내놓으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가격을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합석한 이승조 현대차 부사장(CFO·재경본부장)은 “관세는 4월부터 적용됐고, 미리 재고를 쌓아둬 실제 영향은 6~7개월 정도였다”며 “내년에는 12개월 내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환율 효과가 그나마 도움이 됐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원가 절감과 효율화로 버텨야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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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안인 노란봉투법 입법에 대해선 무뇨스 사장은 직접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 부사장은 “논의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상공회의소 등도 우려를 표시했고, 뉴욕투자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입법이 됐고 시행이 됐으니 잘 준수해서 나가는 방향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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