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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의 자신감은 쁘띠엘린의 발자취에 근거한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당시 업계에선 드문 ‘육아용품 브랜딩’ 전략을 펼치며 지난해 연매출 5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저귀, 젖병, 분유, 애착인형 등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해외 유명 브랜드 및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소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을 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제59회 무역의 날’에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육아용품은 일상적인 소비자 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찾아야 한다”며 “유아동과 부모의 수요를 잘 파악하려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유아 전문 건기식 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진출했다. 심 대표는 “홀레가 ‘황금똥 분유’로 입소문이 나자 몇몇 소비자들이 ‘유산균을 함께 먹어야 하느냐’, ‘잘 맞는 유산균은 있냐’라는 질문을 해오더라”라며 “건기식 시장의 유산균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유아 전문 유산균이 있다면 좋겠다는 판단에 바이오메라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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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앞서 출시한 ‘바이오메라 프로바이오틱스 유아·패밀리’는 빠른 발주 주기를 보이면서 다니스코가 파트너 중 가장 작은 업체인 자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베이비’·‘유아’·‘엄마’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형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눈·키·뇌·구강건강·피부·면역 등 다양한 기능성을 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오메가3 제품에 대한 개발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매년 출생아 20만명의 5% 수준에 해당하는 1만명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출생률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