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시관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을 알린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모형이 전시된다. 지난 1953년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에서 개발된 부활호는 1955년까지 공군에서 훈련기와 정찰기로 사용됐다. 올해 부활호가 첫 비행에 성공한지 70주년을 맞는다. 이번 ADEX 2023에서는 부활호의 정신을 계승한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항공기와 유·무인복합체계, 미래항공기체(AAV) 등이 전시된다.
특히 ‘고정익존’에서는 최근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에도 성공한 FA-50과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관람객을 맞는다. 고출력 엔진을 적용한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와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조개발이 가능한 다목적 수송기(MC-X)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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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우주존’에서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KAI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하는 국가 위성인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5대를 개발 중이다. 국토자원관리 등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 ADEX 2023에서는 2호가 전시된다. 또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과 미래 6G 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연구 중인 저궤도 통신위성도 등장한다.
‘유무인복합존’에서는 KF-21-무인기 복합 편대, 소형무장헬기(LAH) 및 상륙공격헬기(MAH)의 공중발사체(ALE) 조합 모형 전시와 함께 대형스크린으로 미래 공중전투체계 영상이 공개된다. ‘AAV/무인기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도래하면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가 전시된다.
한편, ‘IPS존’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원격 고객 지원 체험과 항공 군수 분야 세계 최초로 3D 도해가 적용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을 활용한 정비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국산 전투기를 조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