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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을 포함해 인천한, 군산항과 중국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한·중 국제여객항로는 매년 많은 여객들이 이용하며 각 나라를 찾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 연간 약 200만명의 여객들이 이들 항로를 이용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부터 한·중 여객선 정상화 논의가 시작됐다. 해수부는 지난 3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히고 특별 안전점검, 설비 관리상태 등을 점검해 왔다. 이후 5개월 만인 이날부터 평택항을 시작으로 15개 항로의 운송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뱃길도 하나둘 정상화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8월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말부터 부산항과 후쿠오카·오사카 등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도 정상화해 지난해 약 1만9000명의 승객들이 이들 노선을 이용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일, 한·중, 한·러 여객선 이용객은 총 296만9000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00만명이 한·중 여객선 이용객이다. 한·일 여객선이 93만3000명, 한·러가 3만4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한·중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2016년 152만4000명, 2017년 126만7000명, 2018년 150만명에서 2019년 200만40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앞서 지난 3월 한·중 국제여객선 정상화 방침이 발표됐지만,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 경색 등 영향으로 4개월 동안 실제 운송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가 여객선 운항 재개 소식에 이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관광 활성화와 내수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1일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에 기항을 신청하는 등 크루즈 관광 역시 활성화할 전망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중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국제여객선과 터미널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여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