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악화됐다. 제조업 심리 지수는 2월 63에서 3월과 4월 70, 5월과 6월 73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회복세가 꺾였다.
기업 규모별, 수출 및 내수기업별로 심리 회복 방향이 엇갈렸다. 대기업BSI는 3포인트 하락한 72로 석 달 만에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BSI는 1포인트 오른 72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내수기업은 4포인트 하락한 74로 6월 급등(4포인트)이 무색해졌지만, 수출기업은 1포인트 오른 68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권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BSI는 5포인트 상승한 72로 집계됐다. 전월엔 BSI가 7포인트 급락했지만, 상승 전환한 것이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차 금속, 전기장비BSI는 각각 14포인트, 10포인트 급락했다. 1차 금속은 중국 철강수요 부진, 전기장비는 전기설비 납품 업체의 신규 수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도 악화됐다. 매출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3포인트 하락한 78, 자금사정BSI는 1포인트 떨어진 8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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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에선 수출 부진을, 서비스업에선 인력난·인건비 상승에 대한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넉 달 만의 하락세다.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2021년 11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다 지난달 보합으로 하락세가 멈춘 뒤 한 달 만에 상승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