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해를 마무리할 즈음인 지난달 5일 취임한 민경선 2대 경기교통공사 사장의 포부다. 3선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민경선 사장은 현재 경기도가 시행하는 ‘노선입찰제 버스준공영제’를 설계한 장본인으로 교통분야에서 만큼은 전문적 식견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런 그가 경기도 대중교통 정책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경기교통공사 사장직을 맡는 것은 어찌보면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 분야 최적임자를 찾아낸 것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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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민경선 사장은 도의원 재임 시절 과거 남경필 지사가 추진한 버스준공영제의 단점을 개선한 ‘노선입찰제’ 방식의 준공영제 도입을 제안해 현재 도가 시행중인 경기도공공버스가 탄생하도록 한 산파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개선과 강변북로 정체 해소를 위한 대체우회도로 신설 요구, 일산IC의 정체 해소를 위한 수도권제1순환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할 수 있는 노오지JC 추가 설치 등 이용객 중심의 교통개선 대책 마련에 앞장섰다.
민 사장은 “경기도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과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경험을 앞세워 이제는 경기도의 대중교통 역량이 대한민국 최고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첫번째 과제로 민경선 사장은 경기교통공사가 오는 2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인 ‘똑타’ 시스템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똑타’는 네이버와 카카오맵이 제공하는 길찾기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방안을 제시하고 통합환승할인까지 가능한 경기도형 통합교통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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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민 사장은 “통합 교통플랫폼 서비스인 ‘똑타’는 대한민국의 그 어떤 지자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라며 “도의 핵심 교통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도시와 교통취약지역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민 사장은 경기교통공사가 경기도 내 광역철도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포부도 내놨다.
민 사장은 “경기지역 일대에 운행중인 수많은 광역철도 노선이 있지만 현재는 경기도가 이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아직 갖추지 않아 서울교통공사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해 경기도에서 운행하는 광역철도는 경기도민들의 요구에 맞도록 도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 시작이 바로 경기교통공사가 각 시·군 철도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기철도아카데미’ 이기도 하다.
그는 “3년의 임기 동안 경기도가 지역 내 운행하는 광역철도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데 노력해 철도사업을 중심으로 한 교통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선 사장은 “지리적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은 경기도의 교통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민들이 지금보다 더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교통공사가 1300만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