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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2년 연속 조합원 200만명 넘겨…제1노총은 ‘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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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1.12.30 06:00:00

고용부,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한국노총 115.4만명으로 제1노총 탈환…민주노총 113.4만명
지난해 공공부문 정규직화 여파로 조합원 늘어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조합원 수가 2년 연속 각각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2년간 유지하던 제1노총의 자리를 한국노총에 내어줬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표준계약서상 과로유발 조항 삭제 및 택배요금 이익금 배분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전체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 1979만1000명 중 280만 5000명으로 지난해(254만명)에 비해 26만 5000명 증가했다.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는 임금 노동자 수에서 노조 가입이 금지된 공무원(5급 이상, 군인·경찰 등)과 교원(교장, 교감 등)을 제외한 노동자를 뜻한다. 이에 따라 전체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 중 조합원을 뜻하는 노조 조직률은 14.2%로 지난해(12.5%)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노동조합 조직률과 조합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01년만해도 156만900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2017년 208만800명 △2018년 233만1000명 △2019년 253만1000명으로 늘었다.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보면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노조 조직률이 높았다. 300명 이상 사업장이 49.2%를 차지했다. 이어 100~299명 10.6%, 30~99명 2.9%, 30명 미만 0.2% 순이었다. 지역·산업·직종 등 조직단위의 단위노조인 초기업 노조도 169만 5000명(60.4%)으로 지난해(147만3000명)보다 늘면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상급단체로만 보면 2년 연속으로 양대 노총 모두 조합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단체별로 한국노총이 115만 4000명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보다 2만 1000명가량 적은 113만 4000명으로 40,4%를 차지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2년 간 유지하던 제1노총의 자리를 다시 한국노총에 내어줬다.

이어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미가맹)이 41만7000명(14.9%), 공공노총이 7만 7000명, 대한노총이 1만5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노조 조합원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핵심으로 꼽힌다. 실제로 민간부문 노조 조직률은 11% 수준에 불과했지만, 공공부문은 69.3%로 조직률이 월등히 높았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 대선 지지의 향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아직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은 정의당이 포함된 진보정당이 선출한 단일 후보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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