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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을 겪은 콩고민주공화국은 여성 대상 범죄 발생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경찰대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콩고민주공화국 양성평등진흥 및 성 기반폭력 대응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콩고민주공화국 현지 원스톱 센터 활성화 방안 등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담당자의 성 기반폭력 대응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유엔개발계획(UNDP), 콩고민주공화국 유엔 평화유지군(MONUSCO)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서울해바라기센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 국내 전문기관과 경찰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연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연수생들과 비대면 방식으로 각국의 경험을 상호 공유했다. 연수는 △한국의 성 기반폭력 대응정책 △해바라기센터 운영방안 △피해자 조사기법 등 정책수립부터 실무적 기법 전수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콩고민주공화국 연수생인 성 가족아동부 세실레(Cecile) 부과장은 “한국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얼마나 지원을 잘하고 있는지 알게 됐으며, 한국이 지금까지 구축해온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찰 측은 “이번 연수는 한국의 성 기반폭력 대응 경험을 콩고민주공화국에 전수해 현지의 정책 수립 역량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