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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했던 9월 가을하늘…전국 초미세먼지 관측 이후 최저

김경은 기자I 2021.10.07 06:00:00

9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2015년 관측이래 최저
국립환경과학원 "기상과 국내 미세먼지 관리 영향"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5월 이후 비슷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9월의 전국 초미세먼지 월평균 농도가 8㎍/㎥로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동월 기준 최저치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및 2015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33.3%, 52.9% 감소한 수치다.

9월 한 달간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28일로 2015년 동월 대비 6일 증가했고, 나쁨이상(36㎍/㎥ 이상) 일수는 0일이었다. 2018년 이후 9월에는 지속적으로 나쁨이상 농도 수준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의 영향과 국내 미세먼지 관리의 영향으로 과학원은 분석했다.

우선 오호츠크해 부근에서 고기압이 강해지며 기압차로 인해 한반도와 동해상, 중국 북부지역까지 동풍이 증가해 차고 깨끗한 기류가 자주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누적되지 않았다.

전국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사업장의 1~9월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15년 이후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55% ↓)했고, 배출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7% 감소했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으로 5등급 노후차량의 대수는 2018년 12월 258만대에서 2021년 9월 기준 138만대로 46.5% 감소했다.

다만 중국(전역, 베이징)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월 이후 유사한 농도 수준을 보여 중국의 농도 변화에 따른 국내 영향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발맞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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