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면 이같은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공시지가의 급상승을 지적했다. 그는 “재산세는 공시지가의 급격한 인상으로 집을 가진 것만으로 월세를 내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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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들다는 데 초과세수가 50조원 가까이 나와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한다”며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덜 걷고 나눠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 평가에는 낙제점을 부과했다. 이 대표는 “성장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단언한 뒤 “성장에 있어 어떤 실적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실패한 경제정책은 사회 갈등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직급과 성별을 나누고 남녀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며 “간호사와 의사의 대립 구도도 만들어 상호 약탈적 관계를 조성해 사회 갈등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도 노원병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원병은 가장 어려운 지역구로 이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노원병에 2016년 총선, 2018년 재보선, 2020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낙선했다.
대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할 것”이라며 “최연소 타이틀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법상 그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40세 이하는 대선 출마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2027년에는 이 조건을 충족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때 영입돼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최연소 의원을 할 생각이면 비례대표에 집착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뛰어들며 꿈을 꾼 게 국가를 대표해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10년간 그걸 하나도 못했다. 민주당 패널이랑 설전만 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