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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은 △1위 레알푸엔테 세미스위트 △2위 레알 푸엔테 드라이 △3위 1865 까베네쇼비뇽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작년 6월 판매를 시작한 레알 푸엔테 2종은 1병 가격이 3900원으로 소주보다 싼 와인(음식점 기준 소주 1병 4000원)으로 와인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화에 기여했다”면서 “1개월 만에 40만 병이 팔릴 정도로 대박을 쳤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유통사 상품기획자(MD) 최초로 프랑스 보르도 ‘꼬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와인 전문가다.
이마트에서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은 △1위 도스코파스 △2위 G7 △3위 1865였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바이어는 “도스코파스와 G7은 저가 와인으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며 “1865는 중가(3만~5만원대)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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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롯데마트는 점포별 등급과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 점포에서 통일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도 등 여행지에서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구색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압도적인 물량과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서울 등 수도권 이마트 와인 매대는 타사 대비 규모가 크다. 또 과거에는 자회사인 신세계엘앤비 와인이 많았지만, 현재는 취급 브랜드를 대폭 확장했다.
명 바이어는 “이마트는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이 10%가 넘는다”며 “이마트의 ‘와인장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 최대행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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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1만원대 저가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고객 수요의 스펙트럼이 늘어나 3만~5만원대의 와인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롯데마트는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다양하게 취급하지 않았던 중고가 와인의 구성비를 기존 15%에서 26%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와인 비기너는 스위트한 이탈리아 모스카토, 칠레 레드와인 등으로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프랑스 랑그독 레드와인까지 지역별 확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20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와인 비기너가 등장한 영향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마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명 바이어는 “입소문 난 가성비 와인을 비롯해 2~5만원대 브랜드 와인 수요가 작년부터 늘고 있다”며 “저가 와인을 맛본 고객이 중가 와인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구매하기 위한 방법은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된다. 롯데마트는 4월과 10월에, 이마트는 5월과 10월에 와인장터를 연다. 이 팀장은 “시기별로 가격 차이가 있어 카테고리별·테마별 행사 상품의 차이가 있으니 참고해 구매하면 도움이 될 것”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