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해 빛공해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수면장애가 1107건(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불편 354건(19.2%), 눈부심 333건(18.1%), 기타 50건(2.7%) 등의 순이었다.
발생 유형별로는 공간 조명 829건(45%), 광고 조명 560건(30%), 기타 조명 291건(16.2%), 장식 조명 120건(6.5%), 옥외 전광판 44건(2.3%) 등이다. 전광판, 옥외간판 등이 포함된 공간 조명이나 체육시설 등 광고 조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시민들의 빛공해 체감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시는 옥외간판·전광판 LED조명 교체, 노후화된 가로·보안등 개선 사업 등을 꾸준히 펼쳤다. 이 결과 빛 공해 민원은 △2018년 2577건 △2019년 2168건 △2020년 1844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시는 과도한 빛 방사 등으로 인한 시민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고 인공조명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차 빛공해 방지계획(2021년~2025년)을 수립,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2025년까지 ‘시민과 함께 여는 건강하고 쾌적한 좋은 빛 서울’이란 비전 아래 빛공해 초과율 50% 저감(2020년 32.7%→ 2025년 16%)할 계획이다.
이문주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은 “2차 빛공해 방지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도시빛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불편 해소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