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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누그러져 평년기온 회복…저녁엔 제주·전라·경남 ‘비’

박일경 기자I 2019.02.18 06:00:00

내일까지 중부지방·남부내륙 비 또는 눈
제주 산지엔 100㎜ 이상 ‘큰 눈’ 예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오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4도 가량 높아져 평년(영하 10도~영상 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은 영하 4도, 체감온도는 영하 5도로 예상된다. 다만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는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져 춥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내일(19일) 아침까지는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9도 △강릉 0도 △청주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2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4도 △춘천 6도 △강릉 10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8도 △광주 9도 △대구 10도 △부산 11도 △울릉도·독도 10도 △제주 9도 등으로 포근한 날씨를 나타내겠다.

하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12시)부터 흐려져 오후 3시께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21시)에는 전라도와 경남에도 비가 오겠다.

특히 오후부터 내일까지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한 남서류에 의해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산지에는 지형효과에 의해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중부지방과 남부내륙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오후 6시께 서해안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21시)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19일 새벽(00시)부터 낮(15시) 사이에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모레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18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남해안이 20~60㎜, 많은 곳은 제주도 산지 100㎜ 이상이 예측된다. 18일 밤(18시)부터는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와 경남, 울릉도·독도 등 남부지방에 10~40㎜, 중부지방과 북한의 경우 5~10㎜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가 2~7㎝, 낮 12시까지 충청도·경북 내륙·전북 동부내륙·서해 5도와 북한 지역에 1~5㎝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중북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실효습도가 20~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내일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의 건조특보는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 실효습도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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