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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의 아름다운 성] 신혼 방광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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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9.01.19 00:16:33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신혼 방광염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비뇨기과 질환 중 재미있는 병명에 하나이다. 과거 막 결혼한 신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주로 생긴다고 해서 붙여졌다.

허니문 방광염이라고도 한다. 최근 혼전 성관계가 많아지면서 이런 이름은 상징성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고 질환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마다 따갑다며 젊은 여성이 찿아왔다. 최근 남자친구랑 성관계가 있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보았다. 순간 당황해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이다. 필자는 잠시 탐정이 된 느낌이다. 성병이 아니냐며 혹시 나중에 임신 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냐며 걱정을 한다. 물론 신혼 방광염이 성병은 아니다. 치료가 미흡해 만성방광염이 되면 임신기간에 신우신염이 생겨 고생을 하기도 한다.

신혼성 방광염은 성경험이 별로 없는 젊은 여성에서 요도 등에 물리적 자극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성행위동안 외음부와 요도에 지속적 자극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부종이 생기면서 여러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방광염과 유사하며 화장실에 자주 가고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있다. 아랫배가 불쾌하고 심지어는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심하면 소변에 피가 나와서 붉은 색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방광염 원인균은 80-90%가 대장균이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다보니 외음부 주변의 균이 방광 안으로 잘 들어간다. 방광이나 요도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저절로 균이 소변과 함께 배출이 된다. 구조적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 방광염에 걸리게 된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며 최근 약은 1회 복용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만성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원인을 찿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장기간 항생제 투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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