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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이달 말 이곳에서 해넘이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을 예정이다.
정서진은 서구의 대표 관광지로 주변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와 조화를 이루며 시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
◇31일 정서진 해넘이 행사
인천 서구는 연말을 맞아 오는 31일 오후 3시 서구 오류동 정서진 아라빛섬(인공섬) 수변무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연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서구의 예술인·주민 등이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 시낭송,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 재연, 퓨전 국악그룹 클랜타몽과 전통예술공연단 타투의 무대 공연 등이 이뤄진다.
낙화놀이는 타들어가는 낙화봉과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한 해의 시름을 날리고 새로운 다짐을 기원하는 행사다.
정서진은 서쪽 육지 끝의 나루터라는 의미로 인천여객터미널 아라빛섬 인근에 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서구가 2011년 아라빛섬 인근을 관광지로 발굴해 ‘정서진’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조약돌 모양의 노을종이 있어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다. 서해와 맞닿아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서구 관계자는 “해넘이 행사장에서 푸드트럭을 통해 먹거리를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한 해의 마무리를 함께하고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라뱃길 친수공간…볼거리 풍성
국내 최초의 내륙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18㎞ 규모의 물길이다. 9㎞는 서구를 지나고 나머지 9㎞는 계양구와 경기 김포를 지난다.
아라뱃길 끝자락인 인천여객터미널은 서해와 낙조를 테마로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76m 높이의 아라타워전망대(지상 23층)는 서해바다와 아라뱃길, 청라지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아라타워 23층에는 식당, 카페가 있고 22층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1층 아라리움(홍보관)에는 아라뱃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고 갑문과학, 선박운항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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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이달 말 정서진에서 전시공간인 디자인큐브를 준공할 예정으로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아라빛섬 6만9400㎡ 부지에 워터파크, 아이스링크 등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서구 주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 캠핑장·놀이정원 등 개장
서구는 내년 12월까지 아라뱃길 주변 녹지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모험놀이터와 환경놀이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아라뱃길을 보면서 자연 친화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모험놀이터는 3500㎡ 규모로 모래·나무놀이장, 동굴놀이장, 소형 짚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1500㎡ 규모의 환경놀이정원은 꽃밭, 오두막 등으로 이뤄진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내년 상반기(1~6월) 모험놀이터 맞은편 8만3000㎡ 부지에 드림파크 캠핑장을 조성한다.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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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관계자는 “아라뱃길 주변은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내년 드림파크 캠핑장이 조성되고 모험놀이터 등이 운영되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