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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회사에 대해 “신약을 개발하는 IT회사”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생명공학에 정보통신을 결합해 유전체 정보와 약 사이의 관계를 찾고 신약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를 주력하는 회사다. 200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설립됐다. 김태순 대표는 “수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누구는 약이 잘 듣지만 누구는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유전적인 차이 때문”이라며 “이를 사전에 분류해 약이 잘 맞을 환자를 선별한다면 적은 수의 임상시험으로도 임상시험을 성공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밀의학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CJ헬스케어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는 약의 구조와 대상 질환의 유전체를 분석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제과업계에서 골리앗의 횡포에 맞서고 있는 다윗도 IR 미팅에 참석한다. SFC바이오는 수박소다, 수박통통 등 수박을 이용한 음료수와 과자를 만든다. 처음부터 음료수와 과자가 목표는 아니었다. 이 회사는 천연물에서 기능성물질을 추출해 상용화하는 게 주력인데 수박껍질에서 천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알려진 씨트룰린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해 특허를 가지고 있다. 수박 속 흰 부분만을 쓰다 보니 나머지 과육 부분 처리가 문제였고 이를 제품화한 것이다. 그런데 수박통통이 인기를 끌자 해태제과가 이와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모방 논란이 벌어졌다. SFC는 이외에도 헬리코박터를 없애는 천연물 원료를 개발 중인데 조만간 항생제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19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이데일리 글로벌 바이오헬스 컨퍼런스’에서는 신테카바이오와 SFC바이오 외 11개 업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모두 기술력과 성공가능성만을 기준으로 이데일리가 엄선한 기업이다. 이 중 레고켐바이오(141080)나 바디텍메드(206640), 우진비앤지(018620)는 코스닥 상장사고 지노믹트리, 안지오랩은 코넥스에 상장해 있다. 이외에 힐세리온, 지놈앤컴퍼니 등은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회사의 미래를 함께 할 투자자들을 찾고 있다. 이들 회사에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직접 담당자들에게 회사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 기술력 등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한편 메인 행사인 컨퍼런스에서는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의 ‘문재인 정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을 비롯해 △김도현 비티솔루션즈 대표(전 美 FDA 의료기기 승인 담당 임원)의 ‘FDA 의료기기 인허가 공략법’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의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진출 전략’ △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의 ‘바이오벤처 투자 유치법’ △홍성용 GE헬스케어 전무의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이승진 메디포스트 미국법인 대표의 ‘메디포스트 글로벌 진출 전략’ 등 바이오 헬스케어 최신 트랜드를 짚어볼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19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영빈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IR 미팅 참여 업체 및 기술(가나다순)
△레고켐바이오(항체약물접합 신약개발) △미라(줄기세포 활용 재생의학) △바디텍메드(차세대현장진단 장비) △뷰노(AI 활용 영상판독 시스템) △신테카바이오(AI 활용 신약개발) △안지오랩(천연물 이용 혈관신생 억제제 개발) △SFC바이오(천연물 유래 기능성 물질) △YD생명과학(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개발) △우진비앤지(동물의약품 및 실험용 동물) △유인케어(가정용 원격재활시스템) △지노믹트리(대장암 체액진단검사) △지놈앤컴퍼니(인체공생 미생물 활용 항암제) △힐세리온(휴대용 무선 초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