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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후보는 “법령에 따라 신고했다”며 “시장하고 변호사 생활하며 빚밖에 없다면 오히려 청백리라고 칭찬받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K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원순 사모님께서 재산은 없지만 재산세를 194만8000원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어떻게 재산세를 저보다 많이 내느냐”며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지 해명해달라”고 따졌다.
이에 박 후보는 “숨긴 재산이 있으면 좋겠다”고 눙치면서도 “법령에 따라 신고했다. (김 후보가)잘못 파악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가 “서울 시금고인 우리은행으로부터 담보없이 1억9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난다. 빚없이, 담보없이 빚을 어떻게 계속 내느냐”고 거듭 따지자 박 후보는 “시장이 시금고를 놔두고 다른 은행의 융자를 받는 것도 이상하다. 대출 절차에 특혜나 문제가 없으면 그게 무슨 문제냐”고 ‘특혜 대출’논란을 일축했다.
박 후보의 반박에도 김 후보는 “일반인으로서는 인정할 수 없는 특혜가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명색이 대한민국 검사도, 변호사도 지냈다. 돈을 벌려면 벌 수도 있었다. 시민운동하며 집도팔고 수입도 시민단체에 나눴다. 따지고보면 청백리로 칭찬받아야 한다. 시장하고 변호사하고 빚밖에 없다면 칭찬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냐”고 오히려 자신의 높은 청렴함의 근거가 아니냐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