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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SUV 코나가 경품'...유통업계 '여름 정기세일' 돌입

박성의 기자I 2017.06.26 04:32:40

롯데百 다음달 16일까지 '3억 경품' 여름휴가 정기세일
현대百은 SUV 경품에 최대 30%할인...신세계는 '럭키박스' 실시
AK플라자, 갤러리아, 아이파크百도 여름상품 물량공세 나서

국내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사진=아이파크백화점)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여름 정기세일’ 행사를 열고 소비심리 띄우기에 나선다. 리조트 회원권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여름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기간 ‘롯데 탑스(TOPS)’와 ‘엘리든’ 등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자체브랜드(PB) 편집 매장에서는 직매입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전 점포에서는 ‘바이어 추천 빅 세일 상품전’도 연다. 점포별로 본 매장과 행사장에서 K2, 나이키 등 총 85개 브랜드의 여름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총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 등을 내건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롯데상품권(500만원)을 증정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들어 황금연휴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좀처럼 소비 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름 세일 기간에는 대규모 경품을 증정하고 상품 행사의 할인율을 높이는 등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 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글라스·샌들·비치웨어·모자 등 휴가철 아이템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린 게 특징이다.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30%다.

약 2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세일 기간 총 10명에게 현대자동차 신형 SUV ‘코나’ 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구매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매 영수증 하단의 별도 응모권을 작성해 점포별로 비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각기 다른 테마로 여름 정기세일을 연다. 본점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홈 바캉스&스마트 가전 페어’를 진행한다. 다이슨, 이나다훼미리, 삼성, LG 등 대형 가전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대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영등포점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에스콰이아, 텐디 등이 참여하는 ‘바캉스 샌들 대전’을 연다.

할인행사에 더해 증정행사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기간 여성캐주얼 브랜드 LAP과 손잡고 최대 10만원 상당의 LAP 의류와 화장품박스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연다. 또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신세계 모든 점포에서는 30, 60,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5% 상당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AK플라자X마블’ 여름정기세일 포스터 (사진=AK플라자)
갤러리아와 AK플라자, 아이파크 등도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기간 클럽메드 몰디브 리조트 2인 숙박권(3박)을 내건 경품행사을 실시한다. 같은 기간 AK플라자는 색다른 테마의 세일을 진행한다. ‘마블’과 함께 분당점 1층을 ‘마블 히어로즈 월드’로 연출하고, 분당점과 수원AK타운점에서 마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바캉스 상품과 화장품, 패션 등 전 품목을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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