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는 무릎관절 가운데 ‘x’자 형태의 인대로 관절 앞, 뒤에 위치해 관절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관절이 앞으로 밀려나가거나 회전 중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어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시킨다. 그런데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뚝’ 하는 느낌과 함께 무릎이 빠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보행 시 통증을 동반하여 24시간 내 무릎이 붓는다.
인대가 끊어진 경우라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을 고려해야 하며,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다. 하지만 간혹 재건한 인대가 재파열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재파열을 방지한 수술법이 필요하다. 본원에서는 재파열의 원인이 되는 신경통로의 확장을 막는 수술법을 연구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시행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십자인대파열은 아프다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때가 있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번 손상 입은 인대는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의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무릎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