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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 노부부 80년 만에 결혼사진...두 손은 여전히 ‘꼭’

최성근 기자I 2016.07.30 00:05:00
(사진=CCTV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100세를 훌쩍 넘긴 노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80년을 미뤄온 결혼사진을 찍었다.

최근 중국 CCTV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에 사는 103세 동갑내기 부부 송 칭린 할아버지와 송 리스 할머니는 결혼 80년 만에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부부는 지난 1936년 결혼 당시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결혼사진 한 장 찍지 못했고 두세가지 음식만 놓고 예식을 치렀다. 하지만 부부의 금실은 누구보다 좋아 마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했다.

세월이 지나 이제는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 됐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결혼 80주년을 맞은 부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할아버지의 슈트와 할머니의 웨딩드레스를 준비해 결혼사진을 찍어주기로 한 것. 부부는 100세가 넘는 나이에 거동이 불편했지만, 카메라 앞에서 손을 꼭 잡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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