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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펜트하우스가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례·광교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지에서 선보인 펜트하우스들은 희소성을 앞세워 줄줄이 청약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분양 이후에는 억대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웃돈이 꽤 붙었는데도 없어서 못팔아요”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이 지난해 10월 위례신도시(A2-3블록)에 공급한 ‘위례 자이’ 아파트(517가구)의 펜트하우스(전용 135㎡)는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73대 1의 최고 경쟁률로 돌풍을 일으켰다. 약 11억 650만원에 공급된 이 펜트하우스는 현재 분양권 시세가 15억원에 육박한다. 위례신도시 분양권 거래 전문 중개업소인 L공인 관계자는 “위례 자이 펜트하우스는 프리미엄이 3억 5000만원에 달해 같은 단지 테라스하우스(2억 3000만원선)보다도 웃돈이 1억원 이상 더 붙은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000720)이 지난해 12월 광교신도시(D3블록)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4가구(전용 155㎡)도 1순위 청약에서 35.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현재 분양권 시세는 15억 8300만원으로 웃돈이 1억 5000만원가량 형성된 상태다.
지난달 GS건설이 하남 미사지구에서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555가구)는 불과 청약 한달여만에 펜트하우스(전용 128~132㎡·10가구) 프리미엄이 1억~1억 5000만원이나 붙었다. 미사지구 M공인 관계자는 “전매 제한기간(1년)에 묶여 있지만 향후 명의 이전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 수요는 많지만 값이 더 오르는 상황이라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펜트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희소성 때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으니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시장 상승세와 물건의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펜트하우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외곽으로 공급 잇달아
올해 들어 건설사들은 펜트하우스 공급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5~6월 경기 일산신도시와 부천 옥길지구·평택 동삭2지구·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약 성적이 검증된 펜트하우스를 전면 배치해 해당 지역 투자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부천 옥길·평택 동삭지구 등은 펜트하우스가 처음 공급되는 지역이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29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분양하는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1100가구·전용 84~150㎡)에 펜트하우스(전용 148·150㎡) 12가구를 포함시켰다. 최상층(49층)에 자리해 호수공원과 한강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부천 옥길지구와 평택 동삭2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566가구·전용 84~122㎡)와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1849가구·전용 59~111㎡)를 각각 공급한다. 부천옥길자이 펜트하우스(전용 122㎡·5가구)는 앞마당과 같은 넓은 테라스와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펜트하우스(98~111㎡·17가구)는 입주자 생활 방식에 따라 3~4개 주택형으로 세분화했다. 포스코건설도 6월 인천 송도에 분양할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2610가구·전용 59~172㎡)에 펜트하우스(전용 171~172㎡·4가구)를 전진 배치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연구위원은 “펜트하우스는 가격이 비싼 만큼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진다”며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매매가 가능한 고소득층 수요가 충분한 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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