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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해안 고속道 사업자 공고… 2017년 조기 착공

박종오 기자I 2014.12.29 0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민간 투자 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 경쟁 입찰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하고 내년 3월까지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착공일도 당초 2018년에서 2017년 상반기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2서해안(서부내륙) 고속도로는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의 대체 도로로, 경기 평택시에서 충남 부여를 거쳐 전북 익산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39.2㎞의 국내에서 가장 긴 민자 도로다. 평택~부여 간 1단계(97.8㎞) 및 부여~익산 간 2단계 사업 구간(41.4㎞)으로 이뤄진다.

도로는 민간이 사업비 2조1600억원을 투입하는 수익형 민간 투자 사업(BTO) 방식으로 건설한다. 도로 준공 후 소유권은 정부가 갖고 사업 시행자는 30~40년 간 도로를 운영하면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오는 2032년쯤 도로가 개통하면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서 서울을 관통해 전북 익산시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60㎞의 국토 서부권 내 남북 간선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상습 정체 구간인 서해대교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서서울에서 군산까지 이동시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20㎞ 정도 이동 거리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빨간 점선)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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