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한 달 전보다 0.14% 올랐다.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13% 상승했다. 서울은 0.19% 올라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08%)와 인천(0.12%)은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지방권도 0.15% 상승했다. 시·도별로 세종(0.48%), 제주(0.29%), 대전·대구(0.25%), 부산·경북(0.18%) 순으로 많이 올랐다.
대전 유성구는 0.53% 올라 전국 230개 시·군·구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컸다.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영향이다.
세종시(0.48%), 충북 옥천군(0.38%), 제주 서귀포시(0.38%), 대구 달성군(0.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땅값이 많이 하락한 곳은 고양 일산(-0.18%), 인천 동구(-0.11%), 경기 김포시·인천 계양구(-0.1%), 고양 덕양구(-0.0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4403개 필지(135.07㎢)였다. 전년 동월보다 33.8%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최근 3년 평균 거래량 대비 26.2%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늘었고, 특히 서울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