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독일 법원에 또다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탭 10.1N`을 판매금지 시켜달라며 항소를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독일 뒤셀도르프 항소법원에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를 피하기 위해 초기 모델에서 변형시켜 내놓은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N`을 판매금지해달라고 제소했다.
마티아스 코크 애플측 변호사는 이날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모델 일부를 변형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삼성의 태블릿PC가 애플 `아이패드`의 명성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를 위해 뒤셀도르프 하위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삼성측에서 `갤럭시탭 10.1N`을 내놓자 법원측이 특허 침해와 판매금지 소송 자체를 기각한 바 있다. 전날에는 미국 연방항소법원 역시 애플측의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했다.
삼성측은 최근 독일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독일 소비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이패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갤럭시탭 10.1N`을 구매하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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