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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오토쇼]일본車 반격 매섭다..친환경 기술로 무장

원정희 기자I 2012.01.11 07:40:00

도요타 美서 190만대 판매·프리우스 60% 성장 목표 제시
혼다 "신형 어코드로 美 부진 벗어난다"
친환경차 기술·파격 디자인 뽐내

[디트로이트(미국)=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한동안 웅크렸던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반격이 매섭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지난해 부진을 털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는 등 대반격을 준비했다.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내세우며 올해 그 어
▲ 존 멘델 혼다 미국법인 부사장이 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 이틀째인 이날 도요타와 혼다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잇따라 열렸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장은 컨퍼런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약 16% 늘어난 190만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를 미국에서 22만대 이상 판매해 지난해보다 60% 확대하겠다는 상당히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미국시장엔 처음 소개되는 소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C에 대해선 "엔트리 모델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요타는 또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S4`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력도 뽐냈다. 이 차는 오는 2015년 양산차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도요타는 앞서 9일엔 렉서스 브랜드의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LF-LC`를 공개하며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LF-LC

미국 뉴포트비치의 도요타 디자인 스튜디오 칼티에서 디자인 한 차량으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오석근 현대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이날 모터쇼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상 깊은 차는 렉서스의 LF-LC였다"고 꼽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혼다도 올 가을 출시될 신형 어코드로 미국시장 공략을 벼르고 있다.

존 멘델 혼다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이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완벽히 해결됐다"며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어코드는 올해 판매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는 이날 어코드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해 향후 출시될 신형 어코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내보였다.

▲ 어코드 쿠페

멘델 부사장은 미국 판매 목표를 밝히진 않았지만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125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닛산은 별도의 프리젠테이션 없이 조촐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플랫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양산형 모델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북미오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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