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꾸준한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2월이 비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0.06%) ▲신도시(0.16%) ▲수도권(0.20%)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 강남 재건축단지가 매매가격 하락 주도
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이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 1, 2차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시가 3종 상향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매매가격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지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영향으로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있지만 실거래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양천은 목동 금호베스트빌 가격이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계룡삼환 매물 가격이 급매물 소진 이후 소폭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세경 14단지 소형평형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실수요 위주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와 광주(-0.01%)는 하락했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호평동 임광그대家, 호평1차중흥S-클래스 중형이 500만원 하락했다.
◇ 전세시장은 진정세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도봉(0.24%) ▲금천(0.22%) ▲성북(0.19%) ▲노원(0.18%) ▲은평(0.18%) ▲중랑(0.15%) 등 강북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도봉은 쌍문동 한양 2, 3차, 극동 중소형평형이 250만~300만원 올랐다. 성북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길음뉴타운 6단지는 전세수요가 집중돼 물건이 나오면 1~2일 안에 소진되고 있다.
용산(-0.03%)은 신계동 e편한세상이 입주하면서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겼다. 중대형 전세가격이 10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도 전세수요가 줄면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109㎡가 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도 전세수요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산본(0.27%) ▲평촌(0.18%) ▲일산(0.15%) ▲분당(0.14%) ▲중동(0.14%) 순으로 상승했는데 산본은 가야주공 5단지, 매화주공 14단지 등 소형이 주간 20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 신도시보다는 강세지만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의왕(0.49%) ▲이천(0.41%) ▲수원(0.35%) ▲안산(0.34%) ▲화성(0.34%) ▲고양(0.33%) ▲광명(0.31%) ▲남양주(0.31%) ▲용인(0.31%) 등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