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가 인도에서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고효율 냉장고를 판매해 전력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되돌려 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CDM은 교토의정서가 제시한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하나이다.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이산화탄소 등 6종의 온실가스를 줄이면 그만큼의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다.
한국기업 가운데 인도에서 CDM 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인도의 경우 1KWh의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유엔(UN)이 0.8kg의 탄소배출권을 해당 기업에 주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10년간 인도에서 판매하는 냉장고의 에너지효율을 연평균 5%씩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사업신청서를 인도 정부에 제출하고 유엔의 승인을 얻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기후변화 문제에 사회적 책임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오는 2012년 이후의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앞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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