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가 두 번의 유찰 끝에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등 3강 구도로 재편됐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의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마감 결과 대우건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입찰 참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당초 삼성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대우건설(047040)이 대표사로 나와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빠져 나온 두산중공업(034020)과 손을 잡았으며 미실적사로는 포스코건설을 포함시켰다. 지분 구성을 보면 대우건설이 50%,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35%와 15%를 나눠 가졌다.
현대건설(000720), 두산중공업, SK건설과 파트너를 구성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빠진 대신 GS건설(006360)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이 50% 지분으로 SK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6%와 24%의 지분을 차지했다.
삼성건설 컨소시엄은 기존 실적사인 대림산업(000210)은 파트너를 유지한 채 대우건설의 한 식구인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을 받아들였다.
삼성건설이 50%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림산업이 기존 지분인 25%에서 5% 늘어난 30%, 금호건설이 20% 지분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전력산업기술기준 설치자 자격인증(KEPIC)을 받은 금호건설이 동아건설과 삼부토건, 삼환기업 등을 제치고 한자리를 꿰차 눈길을 끈다.
현재 구도상 저가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리스크 분담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금호건설을 포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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