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BBK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김경준씨의 가족들이 당초 5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가질 예정이던 한국의 검찰수사 결과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김씨 가족들은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을 1시간 남짓 앞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에리카 김 전(前) 변호사 사무실과 기자회견장인 윌셔프라자호텔 앞에 회견 취소문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가족> 명의로 내건 취소문에는 "이명박 후보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합니다.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적혀 있다.
그러나 김씨 가족들이 당초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갑작스레 취소한 배경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검찰은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리카 김은 동생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