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겸 원수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떠한 침략에도 이란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들과 미국의 ‘불안정 조성 행위’가 초래할 결과와 역내 불안정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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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연계된 누르뉴스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 이란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 카타르와 이스라엘의 가스전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르뉴스는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대이란 공습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후 CBS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이번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공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 재확인은 쿠웨이트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나왔다. 이날 쿠웨이크군은 이란이 쿠웨이트 북부의 정부 시설과 부비얀섬에 있는 한 기업 소유의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낙하한 파편으로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를 위해 단기적인 연료비 상승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나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하면서 에너지 공급난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오만 인근 해역에서 두 건의 해상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이 손상됐으며, 또 다른 사고는 유조선 선장이 선박 가까이에서 큰 물기둥과 폭발을 목격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운이 다시 고조되면서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주재 미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중동에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항공편 취소, 주기적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피 준비를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