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온라인 교육업체 스트라이드(LRN)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분기 가이던스 부진과 학생 등록자 수 미달로 급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1시10분 스트라이드 주가는 전일대비 51.35% 폭락한 74.69달러에 거래중이다. 초반부터 낙폭이 확대되며 2025년 들어 기록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낙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트라이드는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 6억21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52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매출 6억1300만달러, EPS 1.25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등록 학생 수가 24만77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24만92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회사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6억4800만달러)를 하회한 수준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류 스트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요는 견조하지만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고객 불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의 이탈률과 전환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신학습 시스템과 기술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나 초기 시행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스트라이드가 기술 투자 성과를 단기간에 가시화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중기적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이번 가이던스 하향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