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최근 중국 정부 연계 해커들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며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인재 영입이 이어지며 기술력 강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해커 그룹들이 자사 협업 소프트웨어인 셰어포인트(SharePoint)의 일부 구버전에서 취약점을 악용하려 했다”며 “7일부터 활동을 포착했고 관련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국(CISA)도 “해당 취약점의 실제 악용 사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셰어포인트는 오피스 제품군 내 기업용 문서 공유·협업 플랫폼으로, 보안 사고 발생 시 기업 고객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미국 정부 관계자 이메일 해킹 사건 이후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AI 분야에서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미나이(Gemini)’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 전 부사장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아담 사도브스키, 소날 굽타, 요나스 로트푸스 등도 딥마인드에서 이직해 AI 인력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보안 리스크와 중장기 AI 성장 기대가 혼재된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1시21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0.59% 내린 507.08달러에 거래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