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특징주]철강株, 자동차株, 어플라이드디지털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2일(현지시간) 오후장 특징주

철강 및 디지털 인프라 관련 종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발표와 대형 수주 계약 소식에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F)는 트럼프가 철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3시51분 클리브랜드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3.50% 오른 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뉴코(NUE)와 스틸다이내믹스(STLD)도 각각 10.15%, 10.16%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보호무역 강화가 미국 철강사들의 가격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는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같은시각 3.91% 하락한 47.67달러, 포드모터(F)는 4.01% 내린 9.9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텔란티스(STLA) 역시 3.55% 하락한 9.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철강 가격 인상이 차량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인프라 기업 어플라이드디지털(APLD)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코어위브(CRWV)와 15년간 총 70억달러 규모의 임대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급등세다.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APLD 주가는 전일대비 48.90% 오른 10.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NVDA)의 투자를 받은 유망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어플라이드디지털의 수익 기반을 장기적으로 견고히 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