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문화재단 ''빛나는, 용기의 색들'' 전
김은혜 작가 개인전…83점 작품 선보여
"자신만의 빛 발견하고 기분 충전하길"
30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 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너의 마음 안에도 조용히 빛나는 순간이 있어.’ ‘햇살 같은 네가 있어서 오늘이 조금 따뜻해졌어.’ ‘너는 원래부터 빛나는 사람이야. 그 빛을 기억해줘.’
 | |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은혜(Grace Kim) 작가의 개인전 ‘빛나는, 용기의 색들’(Shine; Colors of Courage)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시 선에서 개막했다. 김 작가가 오프닝 행사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곽재선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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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느껴지는 문장들이다. 시각예술가 김은혜(Grace Kim) 작가의 작품 제목이다. 제목만큼 파스텔 톤으로 화사한 색감을 담은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김은혜 작가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에서 개인전 ‘빛나는, 용기의 색들’(Shine; Colors of Courage)을 열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랑과 용기의 색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전시로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했다.
김 작가는 색과 꽃을 모티프로 삶의 감정과 이야기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선 62점의 회화와 12점의 공예, 그리고 김 작가의 딸 온유가 만든 9점의 도자 접시 등 총 8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제 작업 속 ‘꽃’은 나 자신이기도 하고 여러분 모두를 뜻하기도 한다. ‘색’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며 “우리는 각자만의 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빛은 곧 행운이자 행복임을 그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는 색의 세계에서 피어난 작고 몽글몽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이 전시가 누군가에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자신의 빛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은혜(Grace Kim) 작가의 개인전 ‘빛나는, 용기의 색들’(Shine; Colors of Courage)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시 선에서 개막했다. 김 작가(오른쪽)과 딸 온유가 오프닝 행사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곽재선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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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세 아이의 어머니다. 특히 자녀 중 뇌성마비 딸 온유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고 깊은 감정을 회화로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온유는 색소실조증으로 지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현재 서울 서초구의 한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며 청소년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선 김 작가가 온유와 함께 그린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림 속에 담긴 ‘여전히 빛 안에, 조금씩 느리든, 다르든 결국, 모두가 빛 속에 있다는 조용한 확신입니다’라는 문장이 희망의 울림을 전한다.
김 작가는 “뇌성마비를 지닌 온유는 어떤 색을 골라 그림을 그릴지 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온유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을 그린다”며 “온유와 함께 그린 그림을 통해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혹은 조금 다르더라도 우리가 지닌 빛은 어두워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은혜(Grace Kim) 작가의 개인전 ‘빛나는, 용기의 색들’(Shine; Colors of Courage)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에서 개막했다. 김 작가가 딸 온유와 함께 그린 그림이 전시돼 있다. (사진=곽재선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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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의 제목을 유심히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작가는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를 긴 문장의 제목에 담았다. 제목만 읽고 가더라도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나는 빛나는 사람이다’라는 걸 느끼는 것처럼 충전된 기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 |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은혜(Grace Kim) 작가의 개인전 ‘빛나는, 용기의 색들’(Shine; Colors of Courage)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에서 개막했다. (사진=곽재선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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