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센텀시티점은 21일 기준 올해 연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점포 가운데 국내 최초로 2016년 연 거래액 1조원, 지난해 2조원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조원 달성 시점을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겼다. 비수도권 백화점 점포 가운데 2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기록한 건 센텀시티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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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점은 지난해부터 2030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MZ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조성하면서 외국인 고객 매출액 해외 명품에서 국내 브랜드로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고객 모두 MZ 패션 전문관을 찾자 지난 21일까지 올해 매출액이 하이퍼그라운드는 전년 동기보다 49%, 뉴컨템포러리관은 같은 기간 23.3% 각각 늘었다. 이미스·마리떼프랑소와저버·포터리 등 브랜드 20개가 월 평균 매출액 1억원을 웃돌며 해외 유명 브랜드에 버금 가는 실적을 냈다.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 부산 외 고객도 같은 기간 10% 각각 증가했다.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인 29만 3905㎡ 면적에 새로운 브랜드와 즐길 거리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0일 ‘스포츠 슈 전문관’을 연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엔 새로운 식음료(F&B) 매장과 ‘펀시티’ ‘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여가·휴식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한 외국인 고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탬버린즈, 젠틀몬스터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80곳에서 바로 세금 환급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외국인의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내년 상반기엔 강남점만 있는 우수고객(VIP) 라운지 ‘어퍼하우스’(전년도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도 신설하고 3년 내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쇼핑룸(PSR)도 새단장할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백화점의 길을 개척하며 이미 전국구를 넘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필수 방문 코스’를 넘어 국내외 고객의 쇼핑·경험의 데스티네이션(목적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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