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의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헨리 키신저가 국제 체제의 주요 변화를 만들어낸 강대국들의 외교정책을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지난 1세기 동안 국제 체제를 주도해온 미국 외교의 기원과 본질을 살펴본다. 앞으로의 국제정세가 무질서와 대전쟁으로 빠지게 될지, 새로운 냉전 상황으로 갈지는 상당 부분 미국의 선택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다시 돌아온 강대국 경쟁 시대에 대한 통찰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유명 브랜드 에르메스의 수석 조향사(향료를 개발하는 사람)였던 저자가 ‘향수 식물학’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독자를 찾아왔다. 저자는 40여 가지 향기로운 식물들을 엄선해 각각의 식물이 향수에 어떤 영감을 주고 어떻게 향수로 변신하는지를 소개한다. 자신이 만든 유명 향수가 어떤 식물의 향에서 시작했는지, 향수 탄생 과정에서 숨겨져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함께 공개한다.
‘시민을 위한 데이터’를 뜻하는 ‘시빅 데이터’의 개념과 활용법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책이다. 시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복지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서 모두의 일상이 더 쉽고 편해진다. 정부 또한 시빅 데이터를 잘 관리하면 민주주의가 보다 성숙해질 수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시빅 데이터를 방대한 통계자료와 사례와 함께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엄마이자 의사인 저자가 정신질환을 앓는 딸을 보살피고 한 가족으로 함께 삶을 살며 겪어온 여정을 기록했다. 딸과 함께 한 7년간의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하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마음의 문제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과학적 이해를 넓히고,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과 대화하는 법 등 실제 경험에서 나온 생생한 조언을 담았다.
물고기를 떠나보낸 유년 시절의 첫 이별부터 오랜 시간 함께한 개의 유해를 산책하던 강가에 뿌렸던 날까지, 평생 수많은 동물을 키웠지만 헤어짐은 매번 같다. 저자는 다양한 동물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사례를 정리했다. 유구한 시간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이 사랑하는 존재를 기억하고 추모해온 애도의 형태를 소개한다.
‘언어사춘기’,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등을 통해 언어와 창의성의 관계에 주목해온 김경집 교수의 신작. 언어의 속도를 조절해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고 콘텐츠를 이끌어내는 ‘언어 만지기’를 소개한다.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 낱말 뿐 아니라 시 한 편, 지도 속 지명 하나, 속담 한 줄, 웹툰 한 컷까지 만지고 흔들고 맡고 맛보다 보면 새로움을 만들어낼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