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99.3원으로 전주보다 15.7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6일 ℓ당 1600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드라이빙 시즌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 증가로 수급에 제한이 이뤄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8월 중후반이 지나면 안정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2.4원 오른 1680.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0.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8.4원 상승한 157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6.2원 낮았다.
상품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07.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6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422.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37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9원 상승한 ℓ당 1411.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빠른 상승 속도로 3주 만에 1410원대까지 올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및 시추기 수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달러 오른 83.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3달러 오른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7.3달러 오른 108.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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