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서울빠뺑자매’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상상두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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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빠뺑자매’ (11월 18~27일 씨어터 조이 / 창작집단 상상두목)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죄수 435가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페르소나인 장 주네의 인형을 만들어 역할극 놀이를 한다. 인형 장 주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현극 ‘하녀들’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서울 ‘빠뺑자매’ 이야기. 크리스틴과 레아 빠뺑 자매는 주인이 집에 없는 틈을 타 주인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의 방에서 자신들이 훔친 주인의 속옷과 보석을 모아 놓은 가방을 발견하는데…. 장 주네의 ‘하녀들’의 모티브가 된 ‘하녀 파팽 자매 사건’을 정극과 인형극으로 풀어낸 극작가 겸 연출가 최치언의 작품. 배우 이유진, 김란희, 원인진, 김덕환, 임지성, 이정진, 유은지, 송미룡이 출연한다.
| 연극 ‘해주미용실’ 포스터. (사진=극단 다이얼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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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주미용실’ (11월 17~27일 드림시어터 / 극단 다이얼로거)
해주미용실, 현주는 이곳을 떠나본 적이 없다. 선천적 안구 기형인 현주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어머니 해주는 현주를 작은 미용실 안에 가두어 키운다. 해주가 죽고 난 뒤 가족처럼 지내는 미용사 화순이 현주를 도우며 살고 있다. 그러나 가수 지망생인 화순은 최 선생을 만나 가수 준비로 바빠지고, 현주에게 관심을 보이던 짱깨 청년도 동네에 싫증을 느끼고 다른 곳으로 떠나려 한다. 극작가 송희연의 희곡을 연출가 신기섭이 무대화한다. 배우 김다연, 조유미, 김미승, 채영, 김영웅, 김진수, 안꽃님, 현서영, 김진곤, 김종선, 민정은이 출연한다.
| 연극 ‘강은효’ 포스터. (사진=극단 퍼포먼스 온, 남×궁×권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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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강은효’ (11월 17~27일 눈빛극장 / 극단 퍼포먼스 온, 남×궁×권 프로젝트)
보호소에 들어선 강은효. 그녀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환상에 사는 듯한 다른 입소자들, 그리고 시설 의사와 만난다. 작품은 강은효를 통해 사회적 약자, 여성에 대한 폭력,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위선과 거짓의 사회를 이야기한다. 극단 퍼포먼스 온이 ‘우리’ 서사를 바탕으로 작업하려는 목적으로 2020년 초부터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극작가 이상례의 희곡을 연출가 남상식이 연출한다. 배우 노준영, 김지형, 최종원, 정미소, 김태균, 유연철, 주수정, 정준호, 최태용이 출연한다.
| 음악극 ‘바보들의 봄’ 포스터. (사진=신명을일구는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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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바보들의 봄’ (11월 17~20일 공간 아울 / 신명을일구는사람들)
1970년 청계천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삶, 그리고 11월 그날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청계천에서 일하는 미싱보조 은영과 미싱사 상미는 부당한 작업환경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하던 상미는 병을 얻어 평화시장을 떠나고, 미싱사가 된 은영은 삼동친목회 친구들을 만나면서 노동환경에 대한 부당함을 알게 된다. 은영과 일원은 함께 시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극작가 겸 연출가 최민주의 작품으로 배우 이경빈, 오수빈, 임장후, 박준하, 한승효, 박권능, 김재만, 연주자 전혜림, 장동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