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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여행 협회(GBTA)는 세계 출장여행 시장 규모가 2020년 6959억 달러(약 1002조 7919억 원)에서 연평균 13%씩 성장해 오는 2028년 2조11억 달러(약 2883조 60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출장여행 지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2020년 52% 급감했지만, 기업의 대외활동 재개로 일반여행 시장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최근 비즈니스 여행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블레저(비즈니스+레저)’ 수요 증가와 각국 정부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정책이 기업체 출장여행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장여행은 외부 요인에 따른 수요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도 네이버가 여행 서비스 확장에 나서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여행시장은 중국, 일본과의 외교·통상 갈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의 비즈니스 출장은 양국 간 협의 하에 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다. 각국이 국경이 굳게 걸어 잠궜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기업의 비즈니스 출장여행은 필수 경제활동에 포함돼 일반여행보다 먼저 시장이 재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엔 출장여행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지만 일반여행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개별 기업의 출장 수요를 하나로 모으면 그 규모는 작지 않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