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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상승 피로 쌓였나…7거래일 신고점 S&P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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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1.07.07 05:44:38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춤했다. 연일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다가 약세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4577.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20% 내린 4343.54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무려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8거래일 만에 주춤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7% 오른 1만4663.64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가 약세장을 보인 건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 지표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전월(64.0) 대비 하락했다. 지난 5월 당시 사상 최고점을 찍은 이후 소폭 내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3.3) 역시 밑돌았다.

이날 나온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수치도 비슷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4.6으로 전월(70.4)과 비교해 하락했다. 역대 최고치에서 소폭 둔화했다는 점에서 ISM의 집계와 유사하다. WSJ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는 65.2였다.

PMI는 매달 제조업·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를 하회할 경우 전달에 비해 경기 수축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각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예상한다는 의미다.

PMI가 예상을 깨고 내린 게 미국 경제의 냉각을 뜻하는 건 아니다. 마켓워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그런데 기업들은 제 시간 안에 충분한 공급품 혹은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경기 회복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월리엄스 IHS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2분기 고점을 보였다는 신호”라고 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면서도 “이건 이제 다 알려져 있는 것이고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했다”고 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350%까지 떨어졌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가 유일하게 상승한 배경이다.

뉴욕행(行)을 택한 중국 IT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고꾸라졌다.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주가는 19.58% 급락한 주당 12.4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뉴욕 증시에 상장한 만방(Full Truck Alliance) 주가는 6.58% 떨어진 17.75달러를 기록했다. 만방은 트럭 배차 플랫폼인 원만만과 훠처방을 운영하고 있다. 만방은 디디추싱처럼 당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빅테크주인 아마존 주가는 4.69% 급등했다.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주했던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수정된 새로운 프로젝트로 사업자 선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아마존은 이를 두고 MS와 경쟁해 왔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9.09% 오른 16.4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100.8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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