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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군사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강력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취한다면 거기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바이든 정부는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을 향해서는 “내가 보는 앞에서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대북 외교의 최종 결과는 비핵화”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 열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언급했다.
가장 주목할 건 대북 발언이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전날 오전 북한은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3월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약 1년 만이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가장 중요한 외교적 과제라고 경고했는데, 여기에 뜻을 같이 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그들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어떠한 형태의 외교에도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그 최종 결과는 비핵화여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이날 발언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자신의 취임 초기 때 상황을 악화할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메시지까지 담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대북정책 수립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구체적인 언급까지는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서도 날선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도 “내가 보는 앞에서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민주주의의 뼈대가 없는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갈등을 두고 “극심하게 경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하는 동시에 남중국해와 대만, 홍콩, 신장 위구르 등의 이슈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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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내 백신 2억도스 접종”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취임 100일이 될 때까지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를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목표치는 취임 100일까지 1억도스였다. 애초 목표치보다 두 배 상향한 것이다.
미국은 이미 1억도스 백신 접종을 지난주 달성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국 전역에 배포된 백신은 1억6900여만도스 규모다. 이 가운데 실제 접종이 이뤄진 건 1억3000만도스가 넘는다. 미국 인구의 26%인 약 8550만명은 최소 한 차례 접종했고, 약 14%인 4600만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한 것에 우리는 접근하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계기로 경제 전망치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며 “희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를 인용하면서 노동시장의 희망을 언급했다.
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만4000건으로 전주(78만1000건) 대비 9만7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3만건)를 5만건 가까이 밑돌았다. 팬데믹 이후 70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셋째주 갑자기 청구 건수가 330만7000건으로 폭증한 이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4년 재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재선에 도전한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인 78세로 취임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정가에서는 그가 4년 뒤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잖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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