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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2조3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약 14.1%씩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2배 넘게 성장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커지며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위해 보다 질 좋은 용품을 찾는 소비자 또한 늘고 있다. 시장의 양적 확대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와 협업한 펫 의류를 선보였다.
까스텔바쟉 프랑스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만의 감성을 담아 새롭게 디자인했다. 까스텔바쟉만의 느낌을 살린 생생한 색상과 브랜드 아트워크 조합으로 의상을 착용하는 반려견의 귀여움을 배가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한번에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반려인 의류 또한 감각적인 아트워크 디자인으로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은 반려견과 견주 각각의 개성을 살린 ‘패밀리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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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의 대표 제품군인 ‘피즈’의 반려견 버전을 뜻하는 피즈크루는 한 팀을 뜻하는 ‘크루’의 의미처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디자인은 기존 피즈와 마찬가지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냥개 ‘잉글리시 포인터’의 캐릭터 아트워크를 활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반려견 패션 브랜드 ‘다솜’과 협업한 펫 의류 ‘페넥트’를 선보였다.
퍼넥트는 재고 옷을 활용한 기성 라인과 견주의 옷을 활용한 맞춤 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견주의 옷을 활용하는 맞춤 라인은 반려견의 체형에 맞춰 디자인, 패턴화 한 상품으로, 맞춤 의상에서 오는 신체적 편안함과 견주의 체취에서 오는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모두 잡았다.
한편, 반려동물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해외 고급 브랜드들도 펫팸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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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은 미국 공식 사이트에 반려견 패션 코너인 ‘펍 숍’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폴로 셔츠부터 캐시미어 스웨터, 후드까지 다양한 의류가 준비돼 있어 반려동물과 견주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펫 의류는 가격이 저렴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낮다는 편견이 있었으나, 실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사료비, 병원비, 미용비 등 양육비를 감당할만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들도 최근에 강아지 의류 및 용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 애완동물에서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으로, 펫의류 등 관련 산업은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