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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브랜드뿐만 아니라 KFC, 롯데리아 등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등 IT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다. 선두 주자는 스타벅스다. 특히 한국 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4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사이렌 오더’는 미국 현지까지 도입된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사이렌오더를 비회원들에게까지 확장하고 퍼스널옵션(취향에 맞게 시럽, 휘핑크림 등을 조절)을 도입하는 등 기능을 개선했다.
스타벅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지난해 6월 ‘스타벅스 마이DT(드라이브 스루) 패스’를 도입했다. 차량 번호판 정보를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와 연동시켜 신용카드나 현금을 낼 필요 없이 자동결제를 통해 바로 출차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마이DT패스는 가입자 수가 9개월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국 180여 곳을 DT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매장 100여개 중 절반 이상을 DT매장으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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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디야는 지난 2017년부터 이디야멤버십 앱을 통해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달 11일 공식 앱 ‘마이탐’ 스마트오더 기능을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앱 주문 시스템은 KFC,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매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KFC 는 지난 2017년 공식 앱을 이용해 딜리버리 주문 서비스는 물론, 가까운 매장을 찾아 미리 주문 및 결제 후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찾는 ‘징거벨오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KFC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도입한 징거벨 오더는 현재 18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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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앞다퉈 앱 주문 서비스를 확장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의 회전율을 보완해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소비자들의 편의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이 전국 1260개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데 이 가운데 약 14%의 고객은 모바일 스타벅스 앱으로 미리 주문·결제한 음료를 받아가는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이렌오더 누적 주문 건수는 6600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뽑힌 언택트(untact, 비대면소비활동) 소비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앱서비스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의 무인 주문 및 결제서비스인 스마트오더의 사용량은 2017년 11월 도입 이후 점진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고객편의와 가맹점 효율이 증대되는 서비스인 만큼 이디야 멤버스 앱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